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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6]소소한 일상

2006. 12. 26. 20:15 from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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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우 피곤하다.
그냥 하는거 없이 피곤하다. 지금 본좌의 상태가 저번에 본 아침프로에서 말한 만성피로인가 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됬을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시나 원인이 있었다.
인과응보(?)인 것이다.-_-;;
군입대시절 무작정 밤을 샜다. 레이더기지에서 근무한 본좌로서는 어쩔수 없는 숙명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밤에만 근무를 했기에 오침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잘수가 있었다.
"잠 규칙적으로 자는게 무슨 대수냐~??군대가면 다 그렇게 자질 않느냐~~"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레이다병들은 근무가 하루24시간 근무이기에 근무조를 잘못 만나거나 누군가 휴가를 가서 땜빵해야 되는
사태가 오면 몇일동안 아니 몇달동안 규칙적인 잠을 잘수가 없다.
본좌는 다행히(?) 해질때부터 해뜰때까지만 근무를 투입하는 보직이었기에 그래도 오침을 규칙적으로 잤다.
대신 낮12시에 일어나서 오후내내 무조건 작업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조금은(?) 불행했다.
군을 전역하고 나서는 학교다닐때 폐인의 생활의 연속...
규칙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생활속에서 점점 몸과 마음은 지쳐가고...
그래도 다행이 일자리를 찾아 나선 곳에선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세끼식사 제시간에 하고 잠도 제시간에 재워줬다(?).
그런데 그곳이 그일하던 장소가 문제였다. 사람이 평생 몇일이나 가볼만한 고지...
그 고산지병이 발병한다던 그곳에서 일하다보니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피로가 누적되었나보다.
결론적으로 나의 만성피로는 군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학교에서 적당히 익힌다음에 직장에서 완전히 타버렸다.
지금은...눈뜨고 있어도 잠이온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희안하게도 밤이 다가오고 무르익을 수록 점점 눈이 초롱해진다는 것...
역시나 군대가 문제였다.


[얼마전까지 재미있게 본 드라마 삽입곡중 하나]
Posted by 쿠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