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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5 [070325]소소한 일상
  2. 2006.12.27 [061227]소소한 일상

[070325]소소한 일상

2007. 3. 25. 22:53 from 소소한 일상
1.
간만에 시골집에 다녀왔다.
도시와는 다르게 아주 푸근해서 좋았다.
길가의 이제 막 피어나는 풀들하며 활짝핀 노란 개나리,
듬성듬성 피어나는 진달래와 벗꽃, 몸 전부를 포근히 안아주는 바람까지 정말 좋았다.
정말 "봄은 이런 느낌이구나"라는걸 느꼈다.

2.
시골은 버스가 잘 안다닌다.
그래도 30분에 한대씩 다니는데 시간맞춰 나간다고 나가는데 꼭 버스를 놓친다.
그것도 바로 눈앞에서...;;;
오늘도 버스 놓치고서 30분만 기다리면 오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을 가볍게 제쳐버리고 버스는 50분 만에 왔다.
정말 욕이란 욕은 다하고 혼자 버스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별별짖을 다했다.
이놈의 버스회사 두고 보겠어...-_-;;;
요금을 1000원씩이나 올려받더니 결국 서비스는 이모양이냐..;;

3.
오늘 목욕탕에서 본일이다.
어떤 꼬마가 아주 그냥 목욕탕 안을 휘젓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물론 다들 그냥 못본체 하고 말고 있으면서 눈쌀만 찌뿌리는데...
목욕탕 아르바이트생인가 하는 애가 들어와서 그 꼬마를 잡고 제지하면서 물속에 넣었다.
애가 조금있다가 나오더니 물먹었다고 우는게 아닌가.
그걸 본 애 아빠가 다가오더니 물을 그 알바생의 얼굴에 뿌리면서 난리난리를 부렸다.
그러면서 카운터로 가서 사장오라고 마구 생때를 쓰면서 목욕탕 안에서 있던일을 말했다.
거기까지 보고 난 그냥 다시 탕으로 들어왔다.

정말 요즘세상은 요지경이다. 자기중심적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내 견해론 위의 일은 그 알바생의 잘못도 크지만 그 부모 잘못이 99.9%가 있다고 본다.
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예의 범절은 가르쳐야 되지 않는가?
집에서의 행동과 남이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행동을 최소한 가르쳐야지
그걸 가르치지 않는 그 아버지와 멋대로 행동한 그 자식은 정작 정말로 당당하게 행동한다.
참 이게 머란 말인가. 자기 자식을 그렇게 밖에 교육 못시킨 그아버지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

나도 곧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다.
하지만 난 저렇게는 절대로 자식을 안키울 것이다.


Posted by 쿠릉 :

[061227]소소한 일상

2006. 12. 27. 23:38 from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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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좌의 집은 시골이다. 요새 시골집에 들어와 엉겨붙어 살기에 불편한 점이 적지않아 있다.
그 대표적인게 바로 먹고 싶은거 맘대로 못먹는다.
본좌가 주로 좋아하는것을 사기위해 읍내까지 나가야 하지만 나가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시골이다 보니 기동성이 꼭 필요하건만...집에 오토바이도 없는 실정이기에 버스를 애용한다.
시골버스...기다리다보면 해탈의 경지에 오를지어다.-_-;;
입에서 욕지기가 나올정도로 늦게오신다.
겨울이고 춥고 거기다가 시골허허벌판에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불던지...
기다리다보면 추워서 다리는 동동구르고 입도 노래를 중얼거린다.
다행히 사람이 없기에 가능한일들이다.
본래 애기로 돌아가서 어느날 갑자기 상콤한게 먹고 싶어 졌다.
그 이유는 몇일동안 상콤한 비타민 이라고 하는걸 섭취하질 못했다.(본좌는 상콤한걸 무지 좋아한다.)
몇일동안 김치찌게, 된장국, 돼지머리눌림, 달콤한 과자...등등을 꾸준히 먹었다.
물론 그동안 상콤한비타민은 눈꼽만치도 구경못하고 말이다.
그래서 결심(?)을 하고 읍내나가서 귤한상자를 사가지고 왔다.
사가지고 온날 바로 그자리에서 1/4을 먹었다.(행복했다...-_-;;)
역시나 겨울은 감귤이 최고다.
이런 쓰잘데기 없는 글을 쓰게된이유는 문득 블로깅하려다 보니 왼손 엄지 손가락끝이 누래서다.
(본좌는 귤까먹을때 주로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깐다....-_-;)


Posted by 쿠릉 :